[불교미술] 불화(佛畵)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경전, 불교회화
불교 미술은 수세기 동안 불교를 전파하고 불교를 실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신앙의 대상으로 불교의 교리를 압축하여 회화, 조각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부처님, 보살, 나한제자, 사천왕, 그 밖의 불교 신성한 형상, 그리고 불교의 역사와 가르침을 다루고 불교의 교리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많은 사람들은 불화를 탱화라고도 부르는데, 탱화와 불화는 다르다. 보통 탱화는 걸괘(거는그림)을 지칭한다고 한다.
오늘은 불화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대상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불화의 상징적 의미
불교미술의 모든 요소는 불교의 가르침과 종교적 심법을 전달하고 불교 신자들의 명상과 깨달음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부처님의 자세 (Mudra)
부처님의 손과 손가락의 위치 및 자세는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는데 예를 들어, 비무드라는 두손을 가슴 앞에 모은 자세로, 자비와 가르침을 나타내며, 손바닥을 위로 향한 악야무드라는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한다. 부처님이 손 바닥을 무릎위에 올려 놓는 것은 번뇌를 누른다는 의미이다.
#부처님의 손갖춤(Suin)
부처나 보살이 깨달은 진리나 중생 구제의 소원을 밖으로 표시하 위하여 짓는 손 모양을 의미한다. 손가락의 모양에 따라 그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정병
물을 담아 놓는 정병은 그 안에 감로수가 들어 있어 병을 낫게해주고 치유해주는 의미가 있다.
#버드나무
원래 버드나무는 인도의 양유나무에서 시작되었으나 양유나무는 인도에만 있는 나무로 치아를 닦을때 쓰는 나무로 청정을 의미한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양유가 버드나무로 대체되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파랑새
불화에 등장하는 파랑새는 지혜의 상징인 관세음 보살을 의미한다.
#불교의 색 – 청, 황, 적, 백, 흑색
불교미술은 청, 황, 적, 백, 흑으로 그리며 이 다섯가지 색은 음행 오행의 뜻을 가진다.
<청>색은 평등, 깨달음 및 지혜를 나타내는 색상으로 불교에서 중요한 가르침을 상징하며, 불화에서 보살과 부처님의 의상에 주로 사용한다. 오행 가운데 목(木)에 해당하며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으로 쓰인다.
<황>색은 중도와 지혜를 나타내며, 불화에서 주로 부처님과 보살의 피부색으로 사용됩니다. 노란색은 빛과 지혜의 상징으로도 이해된다. 오행 가운데 토(土)에 해당하며 우주의 중심이라 하여 가장 고귀한 색으로 취급되어 임금의 옷을 만들었다.
<적>색은 사랑과 관용, 열정, 그리고 감정적인 표현을 상징한다. 부처님과 보살의 의상에 많이 사용된다. 오행 가운데 화(火)에 해당하며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하여 가장 강한 벽사의 빛깔로 쓰인다.
<백>색은 깨끗함과 순수, 정화 그리고 깨달음을 상징한다. 오행 가운데 금(金)에 해당하며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한다.
<흑>색은 오행 가운데 수(水)에 해당하며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한다.
©전통불교미술연구소 강의 내용 중 일부 발췌